식약처, 고령 환자 "해열·진통·소염제는 단기간에 사용하세요"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19 16:22:09
  • -
  • +
  • 인쇄
식약처, 고령자 자주 복용하는 의약품 부주의 사항 알려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물 동시 복용하는 건 더욱 주의 필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체내 지방량이 늘고 수분과 근육량이 줄어드는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고연령층의 의약품 흡수와 대사 능력은 젊을 때와는 달리 다양하게 변한다.

식품의약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나잇대에 맞는 의약품 복용을 알리기 위해 고령층이 주의해야 할 의약품 정보를 19일 소개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고령 환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약처가 알린 대표적 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와 항정신병제, 삼환계 항우울제,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등이다.

먼저 해열·진통·소염제는 소화불량, 위장관 출혈 등의 위장관계 이상 반응과 신장 기능 악화. 혈압 상승, 체액 저류로 인한 심부전 악화 등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킨다. 때문에 단기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식약처는 알렸다.

치매 환자에게 주로 사용하는 항정신병제는 운동 이상증과 졸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치료가 어렵다.

또, 우울증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삼환계 항우울제는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졸림, 변비, 환각 증상 등의 부작용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한국은 지난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 비중이 14.2%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오는 2025년에는 노인층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만성질환 등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상 사례 발생 빈도도 증가할 수 있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세심한 의약품 사용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또 “앞으로도 고령 환자들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