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삼복더위 이겨낼 보양식 섭취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해야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05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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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익힐 땐 충분히 속까지 익히고 교차오염 방지해야

본격적으로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7월을 맞아 닭, 오리 등 식재료를 이용한 보양식을 소비가 늘면서 식중독 발생 주의보가 내려졌다.

식품의약안전처(처장 김강립)는 5일 보양식 재료로 쓰이는 생닭 등 식재료 관리 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식품의약안전처 제공]

 

캠필로박터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내장에 흔히 서식하는 균으로 식재료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 오염에 의해 식중독을 유발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닭을 보관할 때에는 핏물이 다른 식품에 오염되지 않도록 생닭을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또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에 사용해선 안 된다. 구분 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를 바꿀 때마다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생닭 또는 생닭을 씻은 물이 주변 다른 식재료와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안전하다. 조리 전‧후 손 씻기도 잊어서는 안 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되도록 해야 안전하다.

식약처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023명(60건)의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매년 5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초복이 시작되는 7월 816명(40.3%, 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월별 발생 추이(‘16~’20누계) [식품의약안전처 제공]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장소는 학교 급식소 760명(37.6%, 11건)으로 제일 많았다.

또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 604명(29.9%, 18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등 기타시설 446명(22%, 16건), 음식점 207명(10.2%, 13건) 순으로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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