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확대…“친환경 아파트 본격화”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3-17 16:31:37
  • -
  • +
  • 인쇄
슬래그시멘트업체‧레미콘업체 상생 협력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송도 사옥에서 포스코와 슬래그시멘트 3사, 레미콘 4사와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포스코 고로슬래그시멘트)’ 생산‧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은 슬래그시멘트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을 약속하고 최적의 배합비 도출 등 포스멘트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협조하기로 했다.
 

▲ (왼쪽부터) 이원종 포스코건설 구매계약실장, 최재호 유진기업 부사장,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 박현 포스코 환경기획실장이 협약식에 함께한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포스멘트의 사용량을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 톤에서 올해에는 30만 톤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를 구워 산화칼슘 화합물로 만든 건설 재료다. 생산하는 과정에서 시멘트 1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CO2량은 산업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므로 자극재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CO2를 저감할 수 있다.

고로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낼 때 부원료로 사용된 석회석 등이 여러 반응을 거쳐 추출되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최초 원료 공급자인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슬래그시멘트업체와 레미콘업체는 저렴한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진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솥 x 서울대, 청년 아이디어 담은 ‘창의 레시피 공모전’ 최종 결선 성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솥도시락은 지난 8일 서울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창의 레시피 공모전’ 최종 결선을 한솥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솥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청년 세대의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감각을 실무와 연결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외식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총

2

이스타항공, '타다'와 공항 이동 제휴 캠페인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스타항공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손잡고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이동 제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 14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전 승객을 대상으로 '타다' 5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국내선 및

3

티웨이항공, 대구·부산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 14시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지원 가능한 근무 지역은 대구와 부산으로 채용지원서 작성 시 희망 근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이며, 졸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