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그룹 새 지주사로 공식 출범...'2세 김남정 체제' 지배구조 재편 마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1-02 16:33:05
동원엔터와 합병 마쳐...오너 2세 김 부회장, 새 지주사 최대주주 올라
이명우·박문서 각자대표...이사회 의장에 김주원 전 카카오 부회장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마치고 동원그룹의 새 지주사로 출범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산업이 2일 이사회를 거쳐 합병등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종료보고총회는 이날 동원산업의 이사회 결의 개최와 공고 절차로 갈음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 9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 631만 8892주는 오는 16일 추가로 상장된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 합병하면서 기존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인 김남정(49) 동원그룹 부회장이 새 지주사인 동원산업 지분 43.15%(431만 3975주)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동원엔터프라이즈의 2대주주였던 김재철(87) 동원그룹 명예회장도 동원산업 지분 15.49%(154만 8404주)를 차지하게 된다.

이외에도 동원육영재단(3.15%)과 오너 일가인 특수관계인들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이 총 63.15%에 달한다.

이로써 동원그룹은 오너 2세인 김 부회장 체제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유통 물량을 늘리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액면 분할된 신주는 이달 28일부터 거래된다.
 

▲ 합병 후 동원그룹 현황 [자료=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은 이번 재편 과정을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들이 수평적 구조의 진용을 갖췄다.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였던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건설산업 등을 직접 거느리고, 동원로엑스와 미국 스타키스트도 기존 지주사의 손자회사에서 직속 자회사로 편입시킬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되면서 동원산업의 연간 영업이익도 2600억 원 규모에서 5100억 원 수준으로 늘어 자금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 동원산업이 지주사로서 거두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활동 및 배당금·용역·상표권 수익 등의 현금흐름을 재원으로 계열사의 미래 성장사업 투자 여력도 커질 전망이다.

동원산업은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연구개발 등의 계열사별 신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금천미트, 세중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는 축산물 유통 사업은 앞으로도 역량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를 활성화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중간 지주사 역할을 했던 동원산업의 비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지주사의 손자회사였던 동원로엑스와 스타키스트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상 의사결정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합병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지주 전환을 통해 계열사의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빠르게 전개할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주원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 [사진=동원산업 제공]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인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인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하면서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또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인 김주원 전 카카오 부회장은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써쓰, 원스토어 인수 통해 매출 257% 급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 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게임 유통과 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넥써쓰는 3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28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57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467.3% 늘어난 규모다.

2

엑스지미(XGIMI), 전자랜드 용산DCS점 공식 입점…전국 매장 확대 준비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글로벌 프로젝터 브랜드 엑스지미(XGIMI)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지미는 지난 10월 31일 전자랜드 용산DCS점 1층에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온라인 중심의 제품 판매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3

[메가이슈토픽] "AI데이터센터, 짓는 것보다 채우는 게 중요"…산업계, 국산 기술 활용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국내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전력 공급과 인허가 규제를 개선하고 국산 반도체·전력·냉각 장비의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공동으로 'AI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