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인 계열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엄재웅 전 LG전자 전무를 내달 1일자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엄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미국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군 장교로 복무 후 화이자, GE, 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과 전략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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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원그룹 제공] |
2008년부터는 LG전자에서 14년 동안 구매 조직을 맡아왔다.
동원그룹은 엄 대표가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키스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과 남미 등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국 1위 참치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이 인수 시점인 2008년 약 35%에서 현재 약 50%에 달하고, 매출은 약 1조 원에 달하는 핵심 계열사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에서 역량을 쌓아온 엄 대표가 스타키스트를 한 단계 발전시킬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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