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 남혐 논란에 대표 교체…조만호 대표는 의장으로 남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6-04 16:44:51
  • -
  • +
  • 인쇄
성차별적 쿠폰 지급, 협업 이벤트 이미지 속 남혐 논란 수습
사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 이어가
강정구 부문장과 한문일 본부장,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최근 불거진 젠더 이슈 논란의 수습을 위해 사임하고 신임 대표로 강정구 프로덕트 부문장과 한문일 성장전략본부장이 선임됐다.

 

조만호 전임 대표는 4일 무신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메일 전문을 통해 무신사 대표 자리에서 책임지고 물러난다고 전했으나 이후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같은 날 무신사는 조만호 전 대표의 뒤를 이어 강정구 프로덕트 부문장과 한문일 성장전략본부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사의를 밝힌 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진=무신사 제공]

 

▲ (왼쪽부터) 강정구, 한문일 신임 공동대표 [사진=무신사 제공]

 

조만호 전 대표는 사임의 주원인이 앞서 발생했던 무신사의 성차별적 쿠폰 지급 논란, 이벤트 이미지 속 남혐 논란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3월 한 누리꾼에 의해 여성회원들에게만 매달 2번씩 3장의 할인 쿠폰이 지급되고 있다는 성차별 의혹이 제기돼 비난받은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오리온제과와 협업한 ‘무신사 하양송이’ 패키지 일러스트, 현대카드와 진행한 ‘물물교환’ 이벤트 홍보 이미지 속 손 모양으로 인해 남혐 논란을 겪기도 했다.
 
▲ 논란이 된 '무신사 하양송이' 패키지 이미지 [오리온 제공]

 

앞서 발생한 논란들은 모두 무신사 성장의 기반이 된 남성 고객층 유지에 위협이 될 만했다. 이번 조 전 대표의 사의는 이러한 사태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자 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개된 이메일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제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지금까지 저를 믿고 무신사를 함께 만들어 온 본사 임직원 여러분과 무신사와 뜻을 함께하기로 한 관계사 구성원, 그리고 근시일 내 합류할 분들께 제 개인의 주식 중 1000억 원 상당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는 사임 후에도 여전히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조 전 대표는 사임 후 개인 지분 일부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고 무신사 산하 투자사 ‘무신사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패션 펀드에 출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으로 선출된 강정구 공동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며 무신사 스토어의 개발, 기획, 디자인 조직의 팀빌딩을 주도했다. 함께 선임된 한문일 공동대표는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해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솔드아웃 등 신규 사업 분야를 주로 리드해온 인물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부겸 후보,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 발표…대구 실내체육관, 글로벌 아레나로 대개조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구의 기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한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도시의 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이 공개됐다. 김부겸 희망캠프는 대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문화 영토를 확장키 위한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K-스타시티

2

'디렉터스 아레나', 대반전 속출...가슴 뭉클 최귀화 감독 도전 '아쉬운 탈락'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첫 번째 미션 결과를 공개하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연속을 선보였다. 생존자 16팀이 확정된 가운데 화제의 참가자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숏폼 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3회에서는 33팀 감독들이 참여한 1라운드 미션 ‘90초 티저 제작’의 최종 평

3

'더 스카웃', 웬디 팀 중간 1위…이산 독주 속 김유신 성장세 '주목'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더 스카웃’이 첫 팀 대결의 승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웬디 팀이 중간 순위 선두를 차지하며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29일 방송된 ENA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 ‘THE SCOUT : 다시 태어나는 별’ 4회에서는 이승철, 김재중, 웬디, DAY6 Young K가 이끄는 4개 팀과 16명의 뮤즈가 참여한 두 번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