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주총 종료···'CEO 연임·배당확대'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3-27 21:19:11
4대 금융지주 회장들, 강력한 리더십 기반 구축
하반기 공격적인 중간배당 예고
▲ (사진위쪽 시계방향순)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사옥 [사진제공=각사]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25일과 26일 양일간 슈퍼 주총데이를 마친 4대 금융지주의 주요 키워드는 투자 자문사들의 반대 의견과 비난 여론에도 강행한 CEO의 연임 그리고 주주친화를 위한 배당확대였다.

 

금융지주사들은 추천한 사내외 이사 후보들을 무리 없이 승인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등 일부 그룹 이사후보들이 반대 벽에 부딪혔지만 판도를 바꾸지는 못했다. 또,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하는 등 배당 재원 확보와 배당성향 30% 약속도 재확인 했다.

 

■ 4대 금융지주 회장 리더십 강화···사외이사들도 줄연임

 

이번 주총에서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강력한 리더십 기반을 마련했다. 모든 회장들이 연임을 이어가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사외이사들 역시 연임됐다. 올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는 대부분 재선임됐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26일 하나금융 주총에서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전날 은행장으로 취임한 박성호 하나은행장(비상임이사), 박원구 이사 등 7명 사외이사 후보들의 선임건이 모두 통과됐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은 의결권 자문 기구 ISS가 일찌감치 찬성 의견을 내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금융권에서 두번째로 ‘4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에, 김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신한금융, 우리금융은 ISS가 반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ISS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감독당국의 중징계 처분 위험이 있고 박안순 이사 등 6명의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조용병 회장 연임을 저지하지 못했다며 이들 모두에 반대의견을 냈지만 진 행장이 참석 주식의 75.9% 지지를 얻어 이사로 선임됐다.
 

 

▲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배당성향이 30%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KB금융그룹 정기주주총회 방송화면 캡쳐]

 

우리금융도 노성태 이사 등 5명 사외이사 재선임과 이원덕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들이 주총 시작 40분도 되지 않아 모두 통과됐다. KB금융은 어떠한 반대에도 부딪히지 않고  사외이사 5명 모두 재선임 됐다. .


■ 분기배당 근거마련, 30%배당 목표 등 공격배당 한 목소리
 

지난해 금융지주들이 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 따라 연말 배당성향을 20%(신한금융 22.7%)에 맞췄는데  이번주총에서 일제히 하반기 공격적인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KB금융은 '배당성향 30%' 의지를 재확인 했다. 윤종규 회장은 "중간배당을 통해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겠다"며, "늘 약속한 대로 배당성향이 30% 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온 하나금융도 마찬가지였다. 이후승 지주사 재무총괄전무(CFO)는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포함하여 주주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정관을 바꾸면서 분기 배당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를 감안해 배당성향을 전년대비 축소된 22.7%로 결정했다. KB·우리·하나금융이 20%로 제시한 것보다는 높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조용병 회장은 “고객 First, 주주 First 라는 금융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 번 새기고 보내주신 기대와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해 자본준비금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을 확보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재원을 확대함으로서 향후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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