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6일 과천 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한 해 3조 원 넘게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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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동구43구역]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조합원 826명 중 441명이 총회에 직접 참석했다. 부재자 투표 포함 전체 783표 중 62.1%에 해당하는 487표를 득표한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에 총 1260세대, 지하 3층~지상 35층 높이 아파트 9개 동과 상가‧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299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써밋 마에스트로’로 제안했다. 써밋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캘리슨RTKL과 조경 예술로 유명한 마샤 슈왈츠가 설계를 맡았다. 국내 환경 분석 전문가인 서울대 여명석 교수가 일조‧조망 등 단지 전체 건축 환경 분석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경험과 조합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사업조건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입찰제안서와 계약서의 모든 내용을 이행해 과천주공5단지를 과천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과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으로만 이루어진 과천주공5단지를 재건축 후에도 소형평형 없이 모두 중대형평형으로만 설계했다. 주택관리 전문업체 타워PM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같은 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502-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1944세대, 지하 3층~지상 27층 아파트 21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며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공사비는 4829억 원으로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45%(2173억 원)이다.
대구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은 커튼월룩과 다이아패턴의 프레임을 활용한 외관이 특징이며 전 세대 4베이와 맞통풍이 가능한 평면 설계를 진행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13개 프로젝트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 5867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현재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과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입찰에도 참여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이 직접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 분야에서 3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은 대우건설의 주거 상품의 우수성과 브랜드 위상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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