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1001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 당기순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9.1%, 59.6%씩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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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CI] |
3분기 누계 매출은 6조 2465억 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인 9조 8000억 원의 63.7%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작년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에 국내에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 5000여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베트남 THT법인과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규 수주는 7조 6316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계획된 11조 2000억 원의 68.1%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보다 6.4% 증가한 40조 5340억 원 수주잔고를 보유했다.
대우건설은 11조 6000억 원에 가까운 주택건축 착공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분양 실적은 인허가와 분양 일정 지연으로 연초 전망치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도시정비·민간도급 사업 부문의 수주 증가로 당초 수주 계획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총 10개 프로젝트에서 2조 7421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노량진5구역, 과천 주공5단지, 불광1구역, 원주 원동주공 등 4개 프로젝트의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한편 부채비율은 지난 2019년 말 최고치인 290%에 비해 67%포인트 감소한 223%를 나타냈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지난해 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원전 등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공종 위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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