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인 KCC는 새 인사제도 도입을 통해 직급 개편과 성과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유연한 기업문화 만들기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KCC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는 인사제도는 '젊고(Young)', '에너지 넘치고(Energetic)', '강한(Strong)'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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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CI |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린 앤 애자일(Lean & Agile)' 조직으로 전환하고 철저한 성과지향 조직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하게 일하고 '워라밸'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강한 조직을 지향하고자 하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새 인사제도는 기존 직급체계를 없애고 '사원-대리'는 '프로', '과장-차장-부장'은 '책임'으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하며, 직급에 따른 소통의 벽을 최소화해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책임 레벨의 직원 중 팀장 직책을 갖도록 해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와 능력 위주의 조직운영을 지향했다.
또 성과주의 중심의 인사 운영으로 기존 연한제를 폐지하는 대신 일정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급이 가능한 포인트제를 도입했다.
특정 근무 연한을 채워야 승진 자격을 얻는 종전 방식이 아니라 업무 성과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급이 가능하다.
특히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연말에 일괄적으로 지급하던 성과급도 개선했다.
앞으로는 수시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시스템을 적용하고, 성과보상에 대한 기준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객관적인 보상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새 인사제도 도입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KCC의 의지가 담겨있는 조치"라며 "기업 내부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만큼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수평적 기업문화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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