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수도권 10년만에 최대 하락…서울은 9년1개월만에 최대 낙폭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8 2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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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수도권 아파트값 0.21% 하락…서울은 0.15% 내려
전셋값도 약세...수도권 –0.21%, 서울 –0.11%로 낙폭 키워
금리 인상·집값 추가 하락 우려에 매수세 실종…매매호가 끌어내려

거래 절벽이 극심한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매매 호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을 보이며 수도권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가격은 -0.21%로 지난주(-0.20%)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 9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 10일(-0.22%) 조사 이후 10년 만에 최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3% 내린 데 비해 낙폭을 키우면서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3년 8월 5일(-0.15%) 조사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30일(-0.01%) 조사 이후 15주 내리 하락세다. 낙폭도 최근 5주 연속 확대되며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 전주 대비 9월 1주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 및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며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거래일 기준)는 639건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8월에도 440건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달(4064건)의 9분의 1정도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9월(2692건) 2000건대로 급격히 감소한 뒤 지난해 11월(1360건)부터 올해 1월(1092건)까지 1000건대 거래를 나타냈다. 이후 올해 2월(820건) 1000 건 밑으로 떨어졌다가 3월(1430건)부터 6월(1079건)까지 다시 1000건대 거래를 보였다. 이후 2월 이후 5개월만인 7월부터 다시 1천 건대 밑으로 크게 감속했다.

8월의 경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원구와 도봉구 각 28건, 강동구와 강서구 각 27건, 구로구와 은평구 각 26건 등 순이었다. 용산구(5건), 종로구(6건), 광진구(6건), 중구(9건), 관악구(9건) 등 5개 구는 한 자릿수였다. 거래절벽이 극심한 가운데 주택 시장이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지수 및 변동률 추이. [한국부동산원 제공]

인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9%)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2%로 낙폭이 더 넓어졌다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 17개 광역시·도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도 0.17% 떨어지며 지난주(-0.15%)보다 내림세가 가팔라졌다.

▲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25개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구와 도봉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30% 떨어지며 서울 지역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두 구 모두 지난주(각 –0.25%, 도봉구 –0.2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노원구는 2012년 12월 3일(-0.39%)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도봉구는 2013년 2월 11일(-0.62%) 조사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강남권 역시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이번주 –0.16%로 지난주(–0.12%)보다 내림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9%)와 서초구(-0.03%), 강동구(-0.09%)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 대비 0.2%대 이상 하락폭을 보인 자치구는 노원구와 도봉구를 비롯, 서대문구(-0.25%), 성북구(-0.23%), 은평구(-0.23%), 종로구(0.21%), 중구(-0.20%), 마포구(-0.20%) 등 모두 8개구였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와 화성시 아파트값이 0.39% 하락하며 지난주(각 -0.33%, -0.34%)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의왕시 아파트값도 0.34% 내리며 지난주(-0.32%)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 양주(-0.38%), 오산(-0.37%), 시흥시(-0.36%), 광주(-0.35%) 등지도 0.3%대의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는 이번주 –0.33%로 지난주(-0.37%)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8개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서구는 지난주 –0.31%에서 –0.32%로 하락폭이 커졌다.

▲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5대 광역시 중 대전(지난주 –0.24%→금주 –0.27%), 울산(-0.18%→0.20%), 부산(-0.15%→-0.17%), 광주(-0.05%→-0.11%)는 낙폭이 확대됐지만 대구(-0.26%→-0.25%)는 소폭 내림폭이 줄었다.

세종시는 이번주 –0.44%로 지난주(-0.41%) 대비 하락폭이 더 넓어지며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낙폭이 가장 컸다.

▲ 9월 1주 주간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아파트의 주간 전세 가격도 가을 이사철을 앞뒀지만 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1% 하락해 지난주(-0.20%)보다 더 떨어졌다.

▲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1% 하락해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기도도 0.25% 떨어져 지난주(-0.22%)보다 낙폭이 커졌다. 반면 인천은 –0.31%로 지난주(-0.3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은 0.16% 하락해 지난주(-0.15%)보다 낙폭이 커졌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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