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9월초까지 701만 회분 도입...정부 "루마니아와 백신협력도 추진중"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2 20: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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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01만회분·2주간 600만회분...정부 "추석전 70% 1차 접종"
"9월초까지 7월 도입된 130만 회분 합쳐 총 831만회분 도입 예정"
"연기된 7월분 물량과 8월 공급분 합친 1046만회분에는 못 미쳐"

그간 공급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약 701만 회분이 다음달 첫째 주까지 국내에 들어온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사는 우리나라에 9월 첫째 주, 8월 마지막 주와 겹치는 주까지 약 701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 알려 왔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내일(23일) 101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 600만 회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렇게 되면 지난 7일 도입된 130만 회분을 포함해 8월 1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공급된다. 이는 8월 6일 통보된 절반 이하의 물량보다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초 7∼8월에 공급되기로 했던 물량 중 일부는 이르면 9월에야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7월에 공급이 연기된 물량 196만회분과 8월에 배정된 물량 850만회 분 등 1046만회분이 8월 중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물량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 2차관은 “특히, 9월 첫째 주까지 약 831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공급되면 추석까지 3600만 명의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데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모더나 백신 [사진=연합뉴스]

앞서 모더나사는 지난 6일 자사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해 공급할 것임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지난달 도입 예정 물량 가운데 약 200만 회분의 공급을 연기하면서 8월 공급 물량 850만회분은 예정대로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이달 다시 8월 공급 물량의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갑작스런 백신 물량 감소에 따라, 정부는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리는등 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의 접종 목표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의 모더나 본사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백신 공급 차질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신속한 백신 공급과 함께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모더나사는 공급 지연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8~9월 국내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부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은 이번 주말까지 우리 측에 통보해 주기로 했었다.

정부 대표단은 모더나사 본사 방문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한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루마니아와 백신 협력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강도태 2차관은 “코로나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우리나라가 루마니아에 진단 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 왔다”며 “현재 루마니아와 우리 정부는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 차원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2차관은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의 기부는 사실이 아니며, 유효기간도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물량으로 폐기가 임박한 백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국익과 국제사회의 코로나 대응 노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화이자 백신 교환 등 주요국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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