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머드급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 세몰이 시동...대선 출정식 방불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21:38:49
"청년문제등 원천은 저성장...불평등·격차 완화하며 공정성 회복이 관건"
대선경선 연기론에도 "원칙대로 하는 게 합당" 반대입장 분명히 밝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매머드급 전국적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했다.

‘민주평화광장’은 12일 상암동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임연구센터에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오프라인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 감염 우려에 따라 현장 참여 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했으며,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민주개혁세력의 전국 플랫폼을 기치로 내건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국내외에서 1만5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말그대로 매머드급 외곽 조직이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현역의원 20여명, 더불어민주당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30여명, 광역·기초의원 200여명, 사회·경제·교육·문화·예술 등 각계 각층 200여명의 인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 코로나19 시국임에도 현직 의원 3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지사 전국 지지모임 성격의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내부적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의 이름과 조직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 외에 양향자·전용기·홍정민·이형석·이수진· 김성환·김윤덕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원외인사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이 응원사를 했다.

행사는 준비위원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방송인 노정렬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이어 2부 청년 주거기본권 실현을 위한 정책토크쇼 순으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영상축사에서 “우리 시대의 공정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우리 사회의 민주, 평화, 공정의 가치가 널리 퍼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발기인에도 이름을 올린 황석영 작가도 영상축사를 통해 "한반도 분단을 해소하는 것이 차기 정부 등의 궁극 목표"라며 "'광장'이 그런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 결집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지사는 민주평화광장 출범식 직후인 11시 반쯤 2부 토론회인 정책토크쇼의 축사자 자격으로 등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저출생, 실업, 청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의 원천이 저성장에 있다고 본다"며 "기회의 총량은 늘어나지 않고 기성세대들이 비켜주지 않는 한 새로운 세대들은 기회를 갖기 어려운 암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다보니 공정성에 대한 욕망은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정말로 심각할 정도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불평등과 격차를 완화하면서 공정성을 회복해 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평화광장이 청년 문제뿐 아니라 국가 과제를 찾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지사는 '민주평화광장이 대선 출마를 위한 전국 조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뜻을 함께하는 분들인 것은 맞다"면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서로 분담하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 측은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조직과 관련, 오는 20일 발족하는 의원모임 '성공포럼'(성공과 공정 포럼)을 통해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데이터 읽어주는 AI…카페24, 쇼핑몰 운영 바꿀 'AI 리포트'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카페24가 쇼핑몰 데이터 분석 결과를 운영 개선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리포팅 기능을 선보였다. 매출과 구매 전환율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변화에 따른 문제와 개선 방향을 함께 제시해 쇼핑몰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카페24는 자사 데이터 분석 서비스 ‘카페24 애널리틱스’

2

가을마다 빠지는 머리카락…탈모 여부 신호 '가르마·굵기'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가을철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낀다면 탈락하는 양뿐 아니라 모발 굵기와 밀도, 가르마의 변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발은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일정량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등 변화가 지속된다면 탈모 진행 여부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7

3

"조영제부터 MRI 신약까지"…동국생명과학, 'DK 루오닉스'로 새 출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사명을 ‘DK Luonix(디케이 루오닉스)’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조영제 의약품 중심의 사업 기반에서 벗어나 MRI 신약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위수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27일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