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역대 18번째 '100골 클럽' 가입...케인과 13골 "한 시즌 최다 합작골 타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3 23:05:02
‘토트넘 100호골에 도움까지’ 새해 첫 경기서 축포 터뜨려
케인 도움으로 리그 12호 골...득점 랭킹 단독 2위로 우뚝
한 시즌 최다 합작골 '잉글랜드 전설' 시어러-서턴과 타이 기록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손흥민(29)이 2021년 신축년 새해 축포를 터뜨리며 토트넘 사상 18번째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아울러 해리 케인과의 합작골도 13골로 늘리며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콤비로 우뚝섰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43분 2-0을 만드는 감각적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해리 케인이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전광석화처럼 마무리해 상대 골키퍼를 무력화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인 해리 케인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5분에는 3-0을 만드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 골 도움까지 올렸다. 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알데르베이럴트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2015년 8월 28일 토트넘에 입단한지 5년 4개월여만에 팀 유니폼을 입고서 253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의 기념비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서 65골을 비롯,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 UEFA 유로파리그(예선 포함)에서 6골을 각각 넣어 모두 100골을 채웠다.

▲ 손흥민 '토트넘 100호골' 달성. [그래픽=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 ‘토트넘 통산 100호 골’로 올 시즌 EPL 12호 골도 기록, 득점 랭킹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와의 격차도 1골로 좁혔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 기록을 15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에 축구계는 앞다퉈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은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100골 달성 소식과 함께 골 장면 동영상 등을 잇따라 올리며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도 트위터에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 골을 축하한다. 영국 축구에 큰 획을 더했다"며 "필드 위에서의 모습은 전율을 일으킨다"고 적었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해리 케인(28)과의 ‘찰떡궁합’ 속에 탄생했다. 이번 시즌 둘의 13번째 합작골이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골합작 순위. [그래픽= 연합뉴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과 단일 시즌 최다 골을 합작한 듀오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공인받은 것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 지난 상태지만 벌써 손-케인 듀오는 시어러-서턴 듀오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콤비 플레이'로 지금까지 EPL 무대에서 통산 33골째를 기록, 이 부문 1위인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36골을 3골차로 추격했다.

역대 2위를 더욱 공고히 하며 EPL '올 타임 베스트' 듀오가 되는 것도 시야에 두게 된 것이다.

결국, 전반기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살려 나간다면 손흥민은 EPL 사상 첫 득점왕에다 케인과 전인미답의 ‘합작 골' 까지 써내려갈 전망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골합작 순위. [그래픽= 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케인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과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9점을 줬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EPL 홈페이지에서 팬들의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KOM)'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62.4%의 득표율로 2위 케인(33.0%)에 크게 앞섰다.

한편, 이날 페널티킥 선제골까지 토트넘에서 205골을 넣은 케인은 지미 그리브스(266골), 보비 스미스(208골)에 이어 토트넘 역대 최다골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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