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m급 위성 안테나 전개 시험 성공…“우주 안보 핵심기술 확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09:00: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성공하며 차세대 우주 핵심기술 확보에 한 발 다가섰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위성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2일 지난 1월 전북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에서 5미터(m)급 위성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국기연의 국방핵심기술 과제인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의 일환으로, 캠틱종합기술원과 스텝랩, 한국항공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 [사진=대한항공]

 

전개형 대형 안테나는 발사체 내부 공간 제약을 고려해 수납 상태로 탑재된 뒤, 목표 궤도 도달 후 대형 구조물로 펼쳐지는 방식이 핵심이다. 특히 우주 환경에서는 미세한 오차도 허용되지 않아 정밀 전개 기술이 위성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에서 5m급 안테나 전개 장치가 설계된 메커니즘에 따라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 극한의 우주 환경을 가정한 조건에서도 안테나 형상 유지와 안정적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복잡한 전개 구조물 간 기계적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 작동 과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

 

특히 대한항공이 독자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메커니즘’의 기술적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이번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의 최종 개발 단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지상 10㎝급 식별)과 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위성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축적된 항공우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 고도화에 기여하고,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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