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만5263명 "연일 폭증"...도쿄 5042명 "첫 5천명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5 22: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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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 1846명·사이타마 1235명·지바 942명 "일본 수도권도 폭증"...오사카 1085명

말 그대로 ‘폭발적’이다.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었고 일본 전역에서도 최초로 1만5000명을 훌쩍 넘겼다. 연일 최고치 경신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지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면서 연알 사상 초유의 대폭발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5일 목요일 하루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都) 내에서 50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상 첫 5천명 대 확진으로 전날(4166명)보다 무려 876명이 늘어난 수치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비교하면 1177명이 증가했다.
 

▲ "목숨보다 돈인 올림픽은 중지다 중지!" 지난 7월 23일 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밖에서 시민들이 올림픽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의 우려 대로 도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도쿄=연합뉴스]

도쿄도만의 일이 아니다. 일본 전역이 코로나19의 대폭발을 경험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도쿄도 5042명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1만526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수다. 전날(1만4207명)보다 무려 1056명이나 증가했다.

도쿄도와 함께 긴급사태가 발령된 수도권 지역도 연일 최다 확진자수를 다시 쓰고 있다. 요코하마시가 위치한 가나가와현은 1846명, 사이타마현은 1235명, 지바현은 942명이다. 3개 현 모두 역대 최다 확진자수 경신이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부(府)에서도 1085명이 새롭게 발생해 전날(1224명)보다는 적지만 사흘째 1000명을 넘었고, 규슈 지방의 중심지인 후쿠오카현은 718명,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은 648명이 나왔다.

고베시가 위치한 오사카부 인접 지역인 효고현에선 459명, 나고야시가 위치한 일본 중부 아이치현에선 364명,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선 342명이 확진됐다.

일본 내에서 확산세가 가장 가파른 도쿄도의 경우,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3646.9명으로, 전주에 비해 164.0%나 증가했다. 확산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할 만하다.

5042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6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1120명, 40대 811명, 50대 552명, 10대 441명, 10세 미만 229명, 60대 150명, 70대 73명, 80대 52명, 90대 13명, 100세 이상 1명이다.

이로써 도쿄도 내 누적 확진자수는 23만6318명이 됐고,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98만7163명으로 늘었다. 내일 1만2837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8명이 더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만5254명이 됐다. 이날 1명이 추가된 도쿄도의 누적 사망자는 2302명이다.

도쿄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참석한 일본 코로나19 전문가들은 “경험한 적 없는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주 후에는 도쿄도에서만 7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을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7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8월 11일에는 6129명, 8월 18일에는 1만909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도쿄도 의료 전문가들은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응급 진료나 예정된 수술 등의 통상적인 의료 행위에 제약이 생기는등 의료체계를 압박하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중증환자 증가는 의료체계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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