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 생산인구 2040년까지 15% 감소"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12-10 0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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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세계은행이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보건 및 연금제도의 개혁을 요구했다고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개혁 요구 이유는 빠른 고령화였다.


세계은행이 이날 발표한 '장수와 번영: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령화' 보고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은 동아시아에 살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40년에 이르면 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 인구가 한국의 경우 15%, 중국, 태국, 일본의 경우 10% 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근로자 9천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과 일본 등 부유한 국가들의 노령화는 중국, 태국, 베트남보다 빠르며, 젊은 층 인구가 많지만 가난한 국가들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20~30년 이내에 노령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근로자들은 은퇴를 늦추고 현재보다 오랜기간 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셀 반 트로센버그 세계은행 동아태국 부총재는 이 보고서 서문에 “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급속한 노령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노력에는 재정적 위험 대처를 포함해 힘든 정치적 정책 선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 싱가포르처럼 부유한 국가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이민자 수용을 장려해 노동력 감소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캄보디아 등 젊은 층 인구가 많은 국가들은 일자리 창출과 노령화에 대비한 연금제도 도입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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