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최고, 10% 육박....실제론 한집 건너 백수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01-11 1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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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청년실업률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것 이상으로 우울한 소식은 청년실업률 최고치 경신이다. 1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청년실업률 집계 대상인 15~29세 연령대의 지난해 실업률은 9.8%까지 치솟았다. 전년보다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실업률 자체도 문제지만 청년실업률 최고 기록은 더 큰 우려의 소지를 안고 있는 요소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6년만의 최고 수준인 3.7%였다. 이는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그나마 이 수치도 빛좋은 개살구다. 노인 연령층에서의 취업률이 늘어난데 따라 전체 실업률이 그 정도 수치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노인 일자리가 늘어 이전의 실업률 수준을 거의 유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최근 들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수년 간의 추이를 보면 2000년 97만 9000명, 2008년 76만 9000명, 2013년 80만 7000명, 2014년 93만 7000명, 2015년 97만 6000명 등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부터 실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더니 지난해에는 그 수가 101만 2000명까지로 치솟았다.


더 한심한 현상은 청년실업률 최고치 경신이다. 지난해의 경우 청년실업자 수는 4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업자의 약 43%를 청년층이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숫자 역시 역대 최고치다.


더욱 심각한 점은 지난해 새로 달성된 청년실업률 최고 기록인 9.8%가 올해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간 청년실업률 역시 고용상황이 본격적으로 악화된 2013년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3년 8.0%였던 청년실업률은 2014년에 9.0%로 올라갔고, 2015년엔 9.2%를 찍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청년실업률 최고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일각에서는 올해 그 수치가 1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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