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인 보유 국내 채권잔고 8개월 새 100조 밑돌아

이필원 / 기사승인 : 2017-12-11 08:33:50
  • -
  • +
  • 인쇄
- 외국인, 미국 금리인상 앞두고 채권가격 하락 우려로 매도세 전환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아치우면서 외국인 보유 국내 채권잔고가 8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11월 중 외국인은 1조561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매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월 중 6980억원을 순매수한 지 한 달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가격 하락 우려에 선제적으로 채권을 팔아치운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상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여기에 만기상환 영향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보유 국내 채권잔고는 99조608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잔고가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98조69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9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중동(2000억원) 등에서 순매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원(41.2%), 유럽 31조6000억원(31.7%), 미주 11조4000억원(11.4%) 순이었다.


반면 상장주식은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11월 중 외국인은 1조859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11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잔고는 634조869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조1000억원), 미국(9000억원), 유럽(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다. 보유규모는 미국 264조6000억원(41.7%), 유럽 178조7000억원(28.1%), 아시아 77조8000억원(12.3%), 중동 27조1000억원(4.3%) 순이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필원
이필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