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59억7천만달러, 9개월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 전환

김기영 / 기사승인 : 2020-01-07 13:10:46
상품수지 74억달러 흑자…여행수지 10억달러 적자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수출 감소세의 지속에도 9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경상수지는 59억7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1년 전인 2018년 11월(51억3천만달러)보다 흑자가 8억4천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 흑자폭이 확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출처= 한국은행]
월별 경상수지. [출처= 한국은행]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465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391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줄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12개월째 이어졌다.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8년 11월부터 악화하기 시작한 수출 경기는 그 다음달인 재작년 12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었다.


작년 11월 상품수지는 73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75억달러)에 비해 1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작년 10월(상품수지 80억3천만달러) 흑자가 전년 동월보다 24억9천만달러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출처= 한국은행]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출처= 한국은행]


서비스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8억9천만달러 적자였으나 적자폭은 3억달러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4억달러 줄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9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3억4천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의 증가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대가 없이 이루어진 이전소득수지는 4억9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출처= 한국은행]
월별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출처= 한국은행]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작년 11월에 53억4천만달러가 늘어났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5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 증가는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9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8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증시 호조에 따라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난 반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드는 등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축소된 탓이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19억1천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금, 달러, SDR(특별인출권) 등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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