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그녀의 이름은'...'최후의 밤' 전남도청을 지킨 여성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7 18:10:01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은 여학생, 여자도 남자처럼 총을 들자 했던 노동자,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준 시장 상인들...


17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연출 이윤민, 글·구성 조정운)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으로 ‘그녀의 이름은’ 편을 마련한다. 평범했지만 정의롭게 살고자 했던 ‘그녀들’, 40년 전 항쟁의 중심에 있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고 예고했다.


이 시간에는 ‘최후의 밤, 도청을 지킨 여성들’, ‘나는 시민군이었다’, ‘오월이 그녀에게 남긴 것’이라는 소주제를 통해 각자 위치에서 저항의 주체가 되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쫓는다.


40년 전 고립된 광주에는 여성들의 거침없는 항쟁의 역사도 자리했다.



[출처= SBS 스페셜]
[출처= SBS 스페셜]


“우리 형제자매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최후의 밤',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충정작전을 개시하며 전남도청의 시민군을 유혈진압하던 그 시각, 도청 옥상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여성의 목소리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비롯, 당시 항쟁의 중심에는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켰고 또 광주를 사수했던 여성들이 존재했다. 과연 그들의 존재는 40년 후 지금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이날 ‘SBS 스페셜’은 “그녀들의 이야기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38년만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시위대를 이끈 한 여성을 기억한다.


이 여성은 당시 혜성처럼 나타나 20만 군중을 모으고 간첩으로 낙인찍혔다고 한다.


당시 광주 진압부대인 3공수여단 작전병의 수기 중에 “그녀의 선무방송은 특수전으로 단련된 우리도 겁먹게 하고 있던 것이다”라고 기록했다고 하니 그 여성의 당당함이 어느정도였는지 예상케 한다.


하지만 SBS 스폐셜은 “지금까지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라고 의문부호를 붙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이후 그녀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초를 겪었음을 미뤄 짐작케 한다.


매년 오월은 그녀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그녀들은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알린다는 것이 항쟁만큼이나 힘들었다고 한다.


SBS 스페셜은 “여자라서, 여성이기 때문에 짊어져야 했던 40년. 그녀들의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녀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지금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저는 할 겁니다, 또다시”라고 말하는 그녀가 끝내 세상에 알리고 싶은 역사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주 SBS 스페셜 ‘그녀의 이름은’ 편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오월의 광주에서 그녀들의 한맺힌 이야기를 통해 아픈 역사의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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