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첫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세계 10번째 군사 전용위성 보유국가돼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7-21 1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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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우리나라도 독자적인 군 통신위성 보유국가가 됐다.


21일 오전 한국의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우주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1일 오전 6시30분경(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30분경) 아나시스 2호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발사 38분만에 첫 신호 수신이 이뤄진 데 이어 109분만에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위성관제센터(TSOC)와 신호를 주고받는 첫 교신에 성공했다.


TSOC는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하는 관제센터다.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출처= 방위사업청/연합뉴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및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이후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만6000km 상공에 위치한 정지궤도에 안착한다. 정지궤도 안착까지는 짧게는 8일에서 최대 13일가량 걸릴 예정이다. 그 후 제작사인 에어버스 및 국내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하여 약 7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아나시스 2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 군은 기존의 민·군공용 통신 위성으로 활용되었던 무궁화 5호 위성을 대체할 최초 군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나시스 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하여, 데이터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전파방해)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 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위성이 정지궤도에 오르면 공전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동일해 지구에서 봤을 때 항상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24시간 365일 한반도 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정지궤도(36,000km) 이동 예상도.[출처= 방위사업청]
아나시스(Anasis) 2호의 정지궤도(3만6000km) 이동 예상도. [출처= 방위사업청]


앞으로 아나시스 2호는 군 위성체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며,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군 당국은 정지궤도 안착 후 한 달 가량 진행되는 성능검사를 바탕으로 10월까지 최종 기능점검을 거쳐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다. 다만 실제 군 임무 수행의 시작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아나시스 2호를 쏘아 올린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했으며, 지난 5월 30일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아나시스 2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리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우리군은 첨단기술의 각축장이 돼온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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