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9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4만 4800㎡ 규모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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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다섯 번째부터)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송변전건설단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어기구 국회의원,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 겸 서울신문 회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오른쪽 첫 번째)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사진=대한전선 제공] |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과 10여 분 거리에 있고, 고대부두와 맞닿아 케이블 선적 경로가 짧은 것이 장점이다.
해저케이블은 육로 운송이 어렵고, 생산 직후 포설선에 실어 해상으로 운송해 부두와의 거리가 짧을수록 유리하다.
대한전선은 올해 2월 이 부지를 최적지로 확정하고, 부지 매입과 공장 설계, 주요 설비 발주 등을 추진해왔다.
이달 착공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급성장 중인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공장 완공 즉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전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순차적으로 345㎸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할 방침이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해저케이블 분야의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기회를 확대해 미국 IRA 등 탄소 중립을 기조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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