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슈퍼위크 58.1% 또 압승 "본선 직행 시야"...누적 득표율 54.9%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4 0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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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슈퍼위크’에서도 60% 가까운 득표율의 압승을 거두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하며 사실상 본선 직행 가능성을 시야에 뒀다.

이 지사는 4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2차 선거인단 투표(2차 슈퍼위크)에서 58.1%를 획득하며 지난달 12일 1차 슈퍼위크(51.09%) 때보다 더 높은 득표율로 크게 승리했다.

이 지사는 또 2차 슈퍼위크 결과에 앞서 발표된 인천 지역 경선 결과에서도 53.88%로 역시 과반득표로 1위를 이어갔다.
 

▲ 제20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선출 위한 2차 슈퍼위크 결과.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로써 이 지사는 지난달 4일 대전·충남을 필두로 이날까지 진행된 9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광주·전남을 제외한 8곳과, 1·2차 일반 선거인단 투표에서 모두 과반득표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2차 슈퍼위크 결과는 그간 치른 9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 결과와 비교해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그동안은 제주 지역 경선의 56.75%가 가장 높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미리부터 이날 2차 슈퍼위크 결과는 이 지사가 최종 누적 과반득표로 결선 없는 본선 직행에 이르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더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날 굳건한 대세론을 재차 확인하면서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차 슈퍼위크 결과 유효 투표자수 29만6114명 중 이 지사는 17만2237표를 얻었다. 33.48%로 2위를 기록한 이 전 대표(9만9140표)보다 7만3097표가 많다.

2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5.82%(1만7232표), 박용진 의원은 2.53%(7505표)를 각각 얻었다.

▲ 제20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선출 위한 인천 순회경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제공]

인천 지역 순회경선 결과에서는 이 지사(7800표·53.88%)에 이어 이 전 대표(5132표·35.45%), 추 전 장관(1341표·9.26%), 박 의원(204표·1.41%) 순이었다.

이 지사는 잇따른 압승으로 인해 지금까지 누적 득표에서도 총 54만5537표를 획득해 54.90%의 득표율로 2위인 이 전 대표(34만1076표·34.33%)보다 20만 명 넘게 앞섰다.

추 전 장관은 9만858표로 9.14%, 박 의원은 1만6185표로 1.63%의 누적 득표수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누적 득표 과반 ‘매닉넘버’인 71만표까지 약 17만표만을 남겨두게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9일 경기(16만명)와 10일 서울(14만명) 등 두 차례의 지역 경선과 3차 슈퍼위크(30만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런 만큼 현재의 추세라면 이 지사의 무난한 과반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 제20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선출 위한 후보자별 누적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지사는 이날 개표 결과에 대해 “앞으로도 토건세력, 기득권 부패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며 “어느 지역도 특별히 자신을 가질 수 없다. 국민은 현명하고 냉철하기 때문에 한 순간도 마음 놓지 않고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저는 오히려 대장동 사태가 청렴함과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득표율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제게 표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러지 않은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리고 있다”며 “일주일 남은 경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사실상 결선 투표 희망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데 대해서는 “전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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