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어리다고 하니까 전투력이 확 떨어져" 질투도 모르는 '여신'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6 10:33:48
  • -
  • +
  • 인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들의 사생활2’ 한가인과 오마이걸 승희가 큐피드(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에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폭풍 재미와 교훈을 안겨줬다.

 

▲ '신들의 사생활2' 한가인이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야기에 과몰입했다. [사진=mbn]

지난 15일(목) 방송된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연출 송성찬, 이하 ‘신들의 사생활2’) 11회에서는 ‘큐피드와 프시케(사랑과 영혼)’을 주제로 한가인-설민석-김헌-이창용과 게스트 승희가 신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담론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게스트로 나선 승희는 “2015년 ‘큐피드’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그때부터 사랑의 화살을 쏘면서 세상에 나타났다”며 ‘신들의 사생활2’에 최적화된 게스트임을 어필했다. 이에 흐뭇한 미소를 지은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답다는 칭송을 받은 공주 프시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설민석은 프시케의 미모를 묘사하던 중, 갑자기 한가인을 향해 “나이도 한참 어리고 예쁜 신인이 나타난다면 솔직히 심경이 어떻겠냐?”고 물어 모두를 집중시킨다. 이에 한가인은 “어리다고 하니까 전투력이 확 떨어진다”면서도 “마음 같아서는 (누구를 시켜서) 사람들이 못 보도록 납치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한가인의 답처럼 프시케에게 질투를 느낀 아프로디테는 아들 큐피드를 보내, 프시케를 추한 남자와 맺어주도록 명했다. 하지만 큐피드는 프시케를 만나러 갔다가 오히려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다. 얼마 뒤, 프시케는 “세상에 무서움을 뿌리는 괴물에게 바쳐질 운명”이라는 신탁을 받은 후, 언덕에 올라갔다. 그리고 바람에 의해 신비로운 곳에 옮겨졌다. 이곳에서 프시케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신랑과 행복한 신혼을 보냈다. 얼마 뒤, 신랑은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언니들을 만나게 해줄 테니, 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아내에게 신신당부했다.

실제로 며칠 뒤, 프시케의 집을 찾아온 언니들은 예상과 달리 여동생이 너무나 잘 살고 있어 질투를 느꼈다. 이에 언니들은 프시케에게 “남편의 얼굴을 확인한 뒤 괴물이면 바로 칼로 찔러 죽이라”고 시켰다. 결국 프시케는 신랑이 잠든 밤, 조심스럽게 남편의 얼굴을 내려다 봤는데, 괴물의 모습이 아닌 너무나 잘생긴 큐피드가 자고 있었다. 프시케는 깜짝 놀라, 쥐고 있던 칼을 떨어트렸고, 이에 큐피드는 “사랑과 의심은 절대 함께할 수 없다”며 배신감에 아내를 떠났다. 망연자실한 프시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프시케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던 승희는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남편의 얼굴을 확인했겠느냐?”라는 설민석의 질문에 “저라면 칼을 들지 않을 것이다. 너무 잘생기고 부유한 나의 남편, 잃을 수 없어”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생을 마감하려던 프시케는 님프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고, 이후 남편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큐피드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아프로디테는 도저히 인간이 달성할 수 없는 ‘4대 과업’을 지시했고, 프시케는 주위의 도움으로 이를 수행했다. 그러나 마지막 과업 중,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고 했던 상자를 열어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잠의 안개’에 취해 쓰러졌다. 이를 알게 된 큐피드는 프시케를 덮친 잠의 안개를 걷어내고 아내를 구했다.

이 대목에서 설민석은 승희에게 “남자친구를 위해 죽을 수 있냐”고 물었는데 승희는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반면 이창용과 설민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내를 위해 죽을 수 있다”고 해, 같은 질문에 망설였던 김헌 교수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아내를 구한 큐피드는 제우스의 허락을 받아 프시케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딸을 얻었고, 프시케는 영혼의 신, 딸은 쾌락의 신이 되었다. 한가인은 “오늘 이야기가 내 원픽!”이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김헌 교수는 “큐피드와 프시케의 이야기가 바로 ‘미녀와 야수’의 바탕이 됐다”고 알려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랑의 콩깍지는 벗겨졌지만 사랑하는 이에 대한 의리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무를 지켜낸 ‘사랑과 영혼’ 이야기에 한가인X승희는 물론 시청자들도 깊게 몰입한 한 회였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다음 주에는 피할 수 없는 최후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가 펼쳐진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의 ‘엔드게임’이 펼쳐지는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 12회는 오는 22일(목)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더벤티, 추석 연휴 앱서 배달 주문 시 3천원 할인 쿠폰 제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추석 연휴를 맞아 ‘더벤티 멤버십 앱’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할인 쿠폰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더벤티 앱 메인 화면 내 ‘오늘의 쿠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기간 내 배달 주문 금액이 1만 5000원 이상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 더벤티 관계자

2

한국후지필름, 서울시 '2025 가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 행사 공식 후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후지필름이 서울시가 지난 9월 25일 남산 한남 웨딩가든에서 개최한 2025 가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후지필름은 이번 행사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예비부부와 참석자 전원에게 ‘사진편지키트’를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도 증정했다. 특히 서

3

네파, 진화한 하이 테크 다운 '에어 써밋'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다운 자켓 ‘에어 써밋(AIR SUMMIT)’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에어 써밋’은 마운티니어링, 백패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수적인 고기능성 소재와 네파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 테크 다운이다. 이번 시즌에는 계절 경계가 무너지는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에 대응해, 간절기부터 한겨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