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AI'를 잡아라...뜨는 기업은?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4-17 07:38:52
  • -
  • +
  • 인쇄
AI 전용 칩, 엔비디아 GPU 대비 10배 효율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전력 소비를 줄이는 최첨단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17일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빅테크 업체들은 전력 비용 절감과 엔비디아 GPU 공급구조에서 탈피를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가동되는 AI데이터센터의 전략량을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은 기업 생존 문제로까지 직결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전용 신제품 반도체인 TPU v5p와 마이아100을 공개했고, 아마존은 업그레이드된 AI 반도체인 Trainium2를 출시했다. 인텔은 신형 AI가속기 (가우디3)를 공식 선보였다.

엔비디아 H100은 전력 소비량이 최대 700W로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2배 이상 높다. 또한 블랙웰 B100은 1000W, B200은 1200W로 향후 전력 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IEA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량 (1050TWh)은 2020년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 (1019TWh)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2년 2%에서 2030년 8% 수준까지 약 4배 증가될 예측했다.

이처럼 전력 소비량 급증의 이유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변압기 용량 (5GWh)이 일반 데이터센터 (250MWh) 대비 2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년 후인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1050TWh)은 2024년 대비 2022년 독일의 전력 사용량 (484TWh) 만큼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AI전용칩이 미래 글로벌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한 이유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비스 (챗GPT)는 일반 검색 (구글) 대비 10배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며 “AI 전용 칩의 전력 소비량은 80~100W 수준으로 엔비디아 GPU 대비 전력 효율은 10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AI 산업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온칩스는 전력 효율을 높인 전용 AI 칩과 저전력 D램 (LPDDR, GDDR, LLW, LPCAMM) 출하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크리스마스 던전 ‘핌불하임’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월 7일까지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눈보라 주술사 핌불이 이끄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며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단계별 던전을

2

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어프어프 컬래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드림에이지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earpearp)’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퍼즐 세븐틴 하늘섬에 놀러온 ‘어프어프’와 ‘세븐틴’ 멤버들의 귀여운 첫 만남이 콘셉트로, 디지털 액세서리 머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

3

신한銀, 땡겨요 광주광역시 서구 MOU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사 나눔홀에서 서구청,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형 공공배달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배달플랫폼 이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의 비용을 완화함으로써 지역 민생경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