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가수 남태현(29)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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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시그널3' 서민재가 위너 출신 남태현과 연인 사이였으며 함께 마약을 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
채널A 인기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3' 출연자로 유명한 서민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약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이어 글에서 그는 "과분하게도, 제 곁에는 저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분들과 한때 저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이 있었다"며 "저에게 그 모든 것은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민재는 "부족한 점도 많은 제가 이렇게 사랑받고, 누군가에게는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라고 느꼈다"며 "저는 그런 고마운 분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제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지웠다. 이 글은 연예계에 마약 파장을 일으켰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9월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고 경찰은 지난 5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은 기각됐지만,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의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민재는 '하트시그널3'에서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는 H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18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와 2019년 미스코리아 경북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아이돌 출신으로, 2016년 그룹에서 탈퇴해 사우스클럽이란 록밴드를 결성해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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