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영업손실… 예상보다 큰 부진”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31 07:59:39
부진한 시황 지속과 원가 상승이 주원인,
중국 부동산 및 국내 건설 경기 회복 관건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KB증권이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을 두고 잠정 영업손실 2201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큰 부진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


현대제철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57% 줄어든 수치이다.

이를 두고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 추정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부진은 부진한 시황 지속에 따른 판가 하락과 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4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지만, 판매단가는 12.8%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다. 또한, 각종 원가 상승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단위당 매출원가는 전분기 대비 5.2%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실적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이 교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에도 철강 업황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철강 수급이 아직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주된 전방산업인 건설 산업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며 에둘러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철광석 및 연료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원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향후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국내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단 P/B 0.2배라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업황의 개선 또는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 시행이 진행되는 것이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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