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5조6000억, 올해 역대급 기록예감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29 08: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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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650억원 규모서 껑충···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대어들도 줄줄이 대기 중

2021년 상반기 신규 기업공개(IPO) 시장은 전년에 비해 껑충 뛰었다. 하반기에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어들의 상장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며 올해는 역대급 기록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1월부터 6월 사이 코스피 4곳, 코스닥 36곳 등 총 40개 기업이 증시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자료 = 한국거래소 제공

 

총 공모금액은 5조6167억원에 달한다. 2020년 상반기 12개 기업, 3650억원 수준에 비하면 큰 규모로 늘었다.

공모 규모로 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조2457억5000만원을 차지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약 80조5366억원이 몰리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기도 했다.

두 번쨰로 큰 기업도 SK그룹. 지난 3월 올해 IPO 시장 열풍을 예고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가 1조4917억5000만원 규모였다.

3위는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으로 구분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며 4909억3248만원, 4위도 같은 업종이며 코스닥 상장한 네오이뮨텍으로 11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8일 코스피 상장하며 올해 IPO 시장 열풍을 예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 = SK그룹 제공)

 

공모가 대비 등락률을 보면, 코스닥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이 388.2%를 기록했다.

코스피 종목에선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가 135.4%를 기록했다.

그밖에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29%,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에 종사하는 피엔에이치테크가 110%를 기록하며 코스닥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공모 규모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64.3%에 그쳤다.

올해 IPO 40개 기업 중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가 확정된 곳은 38개 기업으로 95%에 달했다. 그중 23개 기업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로 공모 가격이 확정됐다.

청약경쟁률이 1000:1 이상 몰린 기업도 23개, 2000:1 이상 기업도 9곳이었다.

앞서 언급처럼 하반기도 대어급 IPO가 릴레이로 이어진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대기 중.

진단키트 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하반기 IPO 시장 포문을 열 예정이며, 시몬느엑세서리컬렉션, 케이카 등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급성장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주요 외신들은 전 세계 IPO 시장의 호황을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시장은 2분기에만 113건의 IPO가 이뤄졌으며, 400억달러, 약 45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조달이 이뤄졌다. 상반기 기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

미국 시장 역시, 한국처럼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과, 수수료 무료 증권거래 서비스로 붐을 일으킨 로빈후드 등 대어들의 상장이 대기 중이다.

글로벌 규모론 1314개 기업이 상장해 3120억달러억달러, 약 353조원이 수혈된 것으로 보인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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