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업황 직격탄, 연말 성과급 '0'원 충격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9 08:59:49
  • -
  • +
  • 인쇄
3분기까지 누적적자 12조, OPI제도 사상 처음

[메가경제=이준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부문 임직원들이 반도체 업황 악화 직격탄에 연말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생겼다. 

 

▲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지난 28일 공지했는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다. 

 

DS부문 임직원들은 거의 매년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아왔었고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삼성전자 DS 부문의 누적 적자만 12조원을 넘는 등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실적이 부진했던 네트워크와 의료기기, 생활가전(DA)사업부는 각각 10~12%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비교적 호실적을 기록한 모바일(MX) 사업부는 OPI 예상 지급 범위는 46~50%다.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39~43%다. 경영지원본부는 전체 사업부가 지급받는 OPI 지급 비율의 평균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오리온 담서원 전무, 부사장 승진…'전략경영본부' 신설로 오너 경영 강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오리온그룹이 오너 일가인 담서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전략경영본부를 신설하며 그룹 차원의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오리온그룹은 12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담서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새로 만든 전략경영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략경영본부는 신규사업, 해외사업, 경영지원, CSR(기업의 사회적

2

젠레스 존 제로, 2.5버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호요버스는 어반 판타지 ARPG ‘젠레스 존 제로’ 2.5 버전 ‘밤을 비추는 불씨가 되어’를 오는 30일 업데이트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시즌 2의 주요 스토리를 중심으로 신규 에이전트 공개, 협동 전투 콘텐츠 개편, 게임 플레이 전반의 최적화를 포함한다.새롭게 합류하는 공허 사냥꾼 ‘엽빛나’는 두 가지 모습을 지

3

컴투스, ‘가치아쿠타’ 기반 콘솔·PC 신작 개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가치아쿠타’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가치아쿠타: The Game(가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가치아쿠타’는 슬럼가에서 자란 소년 루도가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는 배틀 액션 TV 애니메이션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독특한 그래피티 감성, 감각적인 액션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