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활성화 장치 활용한 PRP 주사… 무릎 통증·기능 개선 효과 뚜렷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09:06:4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무릎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관절강내 주사’의 효과가 혈소판 활성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무릎 관절염으로 PRP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55~65세)을 대상으로 혈소판 활성화 장치 사용군과 비사용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사용군에서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더 뚜렷했다고 22일 밝혔다.
 

▲ 힘찬병원 연구, PRP 주사 치료 효과 ‘혈소판 활성화’로 극대화

PRP 주사는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20~30mL)을 채취해 원심분리로 추출한 혈소판 풍부 혈장을 무릎 관절강내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혈소판이 함유한 성장인자와 단백질이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해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분석에서 혈소판 활성화 장치 사용군의 VAS(통증 지수)는 시술 전 6.10점에서 시술 후 2.92점으로 52.1% 감소했으며, WOMAC(관절 기능 평가 지수) 역시 41.60점에서 26.00점으로 37.5% 낮아졌다. 반면 비사용군은 WOMAC이 8.4% 감소하는 데 그쳐, 두 군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목동힘찬병원 이동녕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혈소판 활성화 장치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통증 감소 폭과 기능 회복 효과 모두 뚜렷했다”며 “임상 데이터를 통해 물리적 활성화 방식의 치료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혈소판 활성화에는 ▲화학적 방식(활성제 첨가) ▲물리적 방식(유동·전기 자극 등)이 있다. 이 중 물리적 방식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위험이 적고 자연 활성화 원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PRP 주사는 입원 없이 외래에서 당일 시술이 가능해 환자 부담이 적다”며 “다만, 1년 이상 약물치료나 기존 주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KL 2~3등급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만큼 사전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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