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랫,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지자체 고독사 예방 나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0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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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엔에이치엔(이하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부산 금정구(구청장 윤일현)의 고독사 예방 사업에 모바일 앱 기반의 노인 돌봄 플랫폼 ‘와플랫 AI 시니어 안심케어(이하 와플랫 안심케어)’를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와플랫 안심케어는 지난해 금정구 내 시범운영 과정에서 서비스의 실효성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정식 사업으로 확대됐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7일 윤일현 금정구청장, 황선영 와플랫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식 사업 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사진=NHN>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최근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별로 전담 인력을 투입해 고독사 예방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지만 늘어나는 고령 인구 대비 가용 자원의 한계가 뚜렷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금정구는 이같은 인적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지털 기술로 효율적인 비대면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와플랫 안심케어’를 선택하게 됐다.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고독사 예방 사업에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앱 서비스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통해 와플랫은 기존 지자체 노인 돌봄 사업을 넘어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게 됐다.  

 

와플랫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금정구에 와플랫 안심케어를 정식 공급하고, 금정구는 16개 행정복지센터에서 1인 가구 중장년과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립 위험도가 높은 2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와플랫 안심케어를 활용해 더욱 촘촘한 위기감지 모니터링을 가동할 계획이다. 

 

대상자들이 보유한 스마트폰만으로도 ▲AI 안부 확인 ▲휴대폰 움직임 감지 기반의 SOS 응급 알림 ▲심혈관 건강 및 스트레스 지수 측정 ▲전문의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으며, 특히 지자체 담당자가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제공되는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대상자들의 안부 및 건강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돌봄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퇴원환자 등 일부 집중관리 대상자에게는 간호사 및 전문 상담사가 직접 안부확인 및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고독사의 사전 예방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올해 정식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와플랫 관계자는 “디지털 노인 돌봄 서비스는 초기 사물인터넷 기기 중심에서 점차 모바일 앱과 같은 경제적이고 실효성 높은 서비스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며, “인력에 의존하는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 기반의 편리한 돌봄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플랫 안심케어’는 대한민국 노인 인구 1위 경기도를 포함해 현재 총 11개 광역ㆍ기초 지자체에 도입돼 공공 현장에서 기술력과 사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결핵협회의 '결핵복약지원사업'에 디지털 복약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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