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범용백신 개발로 차세대 감염병 대응 '신 패러다임 제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0 0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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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COVID-19 팬더믹 이후 mRNA 백신은 감염병 예방 백신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매우 잘 알려져 있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초저온 보관의 필요성과 mRNA 전달을 위해 필요한 LNP 등에서 유래한 부작용 등으로 인해 기술 자체의 한계에 대한 우려도 잔존하고 있다.


최근 mRNA 백신 외 새로운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다.

▲ 디엑스앤브이엑스, 범용백신 개발로 차세대 감염병 대응 '신 패러다임 제시'

해당 플랫폼은 VLP (Virus Like Particles: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기술이다. mRNA 백신에 비하여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VLP를 활용한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체내 안정성을 바탕으로 면역반응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 받고 있었다. 전체 모양이 타겟 바이러스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항원 구조를 바이러스 유사 입자(virus-like particle, VLP)라고 한다. 특히 페리틴(Ferritin) 플랫폼 기반 VLP 백신은 다양한 바이러스 항원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다중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근 스탠포드 대학교로부터 글로벌 개발 권한 도입을 완료한 혁신적인 범용 코로나 백신이 페리틴 플랫폼 기반 VLP 백신이다.

페리틴은 철을 저장하는 단백질로, 체내에서 산성농도(pH)에 따른 자가조립을 통해 속이 빈 케이지 형태의 구형 나노입자를 형성할 수 있다. Dx&Vx의 VLP 백신은 이러한 페리틴 기반 나노입자 플랫폼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면에 발현시킨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다. 페리틴 기반 VLP 백신은 COVID-19 바이러스의 크기와 형태를 구조적으로 모사하여 면역계가 실제 바이러스처럼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VLP 백신은 체내에서 실제 바이러스처럼 인식될 수 있으므로,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가 강력하게 생성되어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인체는 실제 바이러스 감염시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세포성 면역과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를 유도하는 체액성 면역을 동시에 활성화 시키는데 이를 ‘cross presentation’이라고 하며, 두 면역 체계를 동시에 자극하는 백신은 항체만 유도하는 백신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암세포를 처리하는 세포독성 T 세포는 항원자체를 직접 인식하지 못하고 병든 세포나 면역세포가 항원을 소화 후 주조직 적합성 복합체(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라는 접시에 담아 제시한 항원부분만 인식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결정적인 면역세포다.

주목할만한 점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백신은 이 두 가지 면역활성을 모두 다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기전의 페리틴 기반 VLP 백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항원 단백질의 주사방식의 체액성 면역 위주의 백신 대비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백신은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 유도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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