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NATO 방산포럼서 유럽 협력 확대…공동생산·기술협력 강화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0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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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방산시장 공략과 안보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생산과 공동개발, 기술협력을 중심으로 유럽 방산 공급망 강화에 나서며 NATO 회원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표단이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방위산업포럼(Defence Industry Forum)에 참가해 NATO 회원국 정부와 글로벌 방산업계, 주요 안보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유럽 방산 생산기반 강화와 공급망 회복력 제고,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최한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NATO 방위산업포럼은 NATO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방산 분야 공식 부대행사로, 회원국 정부와 글로벌 방산기업, 정책기관 등이 안보 현안과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 패널 세션에 참석한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NATO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간 방산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 산업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야첵 법인장은 "새로운 기술과 위협,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은 국방과 억제력, 회복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비 도입을 넘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현지 생산 역량 확보, 공동개발 및 공동생산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신뢰와 공동의 목표, 강력한 파트너십 위에서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국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산업협력 확대를 통해 더욱 강하고 회복력 있는 NATO 방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유럽 현지 생산 및 기술협력 확대 사례도 소개했다. 회사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와 천무 사업을 통해 기술협력과 공동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사일 공동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과 모듈장약(MCS)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 중이다.

 

루마니아에서는 K9 자주포 등 지상무기체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북유럽에서는 K9 자주포와 천무를 중심으로 기술협력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도 공동개발과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유럽 전역으로 방산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과 NATO 간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청사진도 제시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NATO 방산협력 파트너십 2.0'을 제안하며 기존 무기체계 수출 중심 협력을 공동 연구개발(R&D), 공동생산, 공동운용 등 장기 산업협력으로 확대하자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NATO의 축적된 방산 노하우와 결합될 경우 양측의 안보 역량과 방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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