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그리팅몰 신선식품 사전예약 매출 껑충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09:58:12

[메가경제=정호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제철코어’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현대그린푸드의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제철음식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기별로 갓 생산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제철코어란 특정 트렌드나 스타일을 의미하는 ‘코어(Core)’에 ‘제철’이 합쳐진 신조어로, 제철을 제대로 만끽하는 것을 트렌디한 것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3월 진행한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현대그린푸드>

 

사전예약 서비스는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농수축산물이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을 시점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사전예약을 받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그리팅몰을 통해 예약 접수를 받고 이틀 전 수량을 확정해 배송해주는 게 특징이다. 2021년 론칭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8%나 매출이 늘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판매한 상품 수도 2021년 30여 개에서 지난해 135개까지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제철코어가 식품업계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신선한 농수축산물을 제철 기간 중에서도 가장 맛있을 때에 맞춰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 서비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철코어를 향유하는 MZ세대는 제철음식을 먹고 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제철’이 언급된 게시글 수가 지난 2022년 약 9만 5,000개에서 2024년 약 17만개로 약 79% 늘었을 정도다.

 

여기에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한 식자재 유통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제철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600여 단체급식 사업장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며 쌓아온 전국 생산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철 농수축산물을 가장 맛있는 최적 시기에 맞춰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30여 곳의 지정 농장과 목장을 비롯해 총 500여 농수축산물 생산자들과 수확 시즌 6개월 전부터 소통을 통해 그해 생육 환경을 확인하고, 예상 수확 시점 등을 관리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제철’을 넘어 가장 맛있는 ‘제때’에 신선식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제철 과일 등 농수축산물의 경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선보인 ‘경남 산청 만년설 딸기’, ‘제주 조천 레드향’과 ‘전남 영광 참굴비’, 2월 판매한 ‘충남 아산 저탄소 한돈 삼겹·목심 세트’와 ‘경남 포항 구룡포 자숙 박달대게’ 등이 대표적이다.

 

사정이 이렇자,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해보다 30% 늘린 170여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신선식품뿐 아니라 무안 고구마를 활용한 ‘아이스 군고구마’, 의성 배추로 만든 ‘배추 곤짠지(말랭이)’ 등 국산 제철 농산물을 가공·조리해 만든 2차 가공식품도 판매해 상품 구색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올해부터 국내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도 사전예약을 통해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4월부터 농산 전문 바이어가 청년 농업인에게 최신 시장 트렌드에 맞는 품종을 제안하고, 친환경·저탄소 농법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청년 농업인 육성 제도(청년사계)’를 운영 중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년간 31명의 청년 농업인에게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이중 우수 상품을 선별해 올해부터 사전예약 서비스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달 초 ‘경북 청도 청년농부 한재 미나리’를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중 ‘서해안 알배기 꽃게’ 등 제철 농수산물을 사전예약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철 식자재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외부 생산 넘어 직접 제조로"…GC녹십자웰빙, 필러·스킨부스터 공장 착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필러와 스킨부스터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의료기기 공장 건설에 나섰다. 전문의약품 제조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확대하고, 생산 내재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외부 생산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제조 기반을 확보해 제품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2

"소변 한 방울로 방광질환 구분"…서울아산병원, AI 분석 정확도 9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운 간질성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을 소량의 소변으로 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감도 바이오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분석에서 최대 92%의 분류 정확도를 기록하면서 비침습적 방광질환 진단기술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존에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3

"퇴원해도 상처 치료"…시지바이오, 휴대형 음압 치료기기 국내 허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시지바이오가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음압 창상 치료기기를 확보했다. 기존 거치형 제품에 이어 소형 일회용 제품까지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환자의 치료 단계와 생활환경에 따른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처 관리가 필요한 환자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가정에서 치료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