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분기 영업익 대박…184.6% 증가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26 10:07:41
  • -
  • +
  • 인쇄
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 견인

[메가경제=이동훈 기자]LG이노텍이 2023년 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7%, 영업이익은 163.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2023년 연간 매출 20조6,05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7% 줄어든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지환 CFO(전무)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이노텍은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매출이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23년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매출이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3년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7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마왕족발, ‘2025 우수가맹점’ 시상… 운영 표준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바베큐 족발 전문 브랜드 마왕족발이 분당 본사에서 ‘2025 우수 가맹점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뛰어난 운영 품질을 보여준 가맹점 3곳을 선정·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우수 가맹점 시상 제도의 일환으로, 현장 운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문화를 정착시키기

2

지씨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천기술 2건 특허 출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씨셀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2건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고형암 치료 한계를 극복할 기술과 유전자 전달 효율·안전성을 높인 플랫폼 기술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고형암 종양미세환경(TME)의 면역 억제 신호를 활성 신호로 전환하는 신규 키메라

3

고의사고 꼼짝마…금감원, 내비 음성경고 전국 100곳으로 늘린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동차 고의사고 예방을 위해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기존 35곳에서 100곳으로 늘리고, 적용 내비게이션도 티맵(TMAP)·카카오내비에서 네이버지도까지 확대한다. 시행 시기는 2026년 4월이다.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구간 진입 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