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구제 후회수' 배제, LH 피해주택 매입 확대안 28일 발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5-26 16:30:57
  • -
  • +
  • 인쇄
피해자 보호 vs 재정 부담 갈등...전세 시장 개선 근본 해결책은?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지원안으로 국회 표결을 앞둔 ‘선(先)구제 후(後)회수’ 대신 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본회의 전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보완책을 담은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정부는 오는 28일 선구제 후회수를 제외한 전세사기 피해지원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사진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지난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이번 방안에는 국회에서 논의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사들여 보증금 일부를 우선 돌려준 뒤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매각하는 등의 자금 회수 방안인 ‘선구제 후회수’를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국회 차원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1조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신해 대신 LH가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사들일 수 있는 피해주택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LH가 ‘근생빌라’등 불법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이를 사들인 뒤 위법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주택은 매입 가능하도록 개정한다. 또한 권리관계가 복잡해 협의매수가 어려운 주택은 경·공매 매입을 검토한다.

단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선구제 후회수’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전세 사기친 사람들 제대로 처벌하고 전세 피해자들 안 생기게 법을 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갭투자는 집주인이 했고, 대출은 은행이 한 건데 세입자가 피해보는 건 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형찬 시의원, “국회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조속 통과”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지난 9월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가결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본회의 조속 통과를 촉구하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목동선·강북횡단선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재정법 제38조(예비타당성조사) 제6항 중

2

아모레퍼시픽 그룹, 주요 브랜드 선전에 3분기 영업익 1043억원...전년比 39% 늘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1082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9% 늘어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측은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전체

3

에스알, 차세대 SRT 제작 과정 ‘첫 공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은 차세대 SRT ‘EMU-320’ 제작 현장을 지난 5일 첫 공개했다. 에스알은 최근 경남 창원 소재 철도차량 검사장을 찾아 EMU(Electric Multiple Unit)-320형(型) SRT 신조차량 누수시험 현장을 점검했다. 동력분산식 열차인 EMU-320은 현대로템에서 14편성을 제작하고 있다.SRT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