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추락사' DL건설 압수수색…경찰, 증거자료 확보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1 14:03:43
  • -
  • +
  • 인쇄
DL건설 대표, 임원 등 일괄 사표 제출
이 대통령, 면허 취소·입찰 금지 등 검토 지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DL건설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과 함께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DL이앤씨]

 

이번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30여 명이 투입됐으며, 약 8시간 만에 종료됐다. 수사당국은 전자기기와 관련 문서 등 다수의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사고 당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원청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원청과 하청 관계자 2명가량이 형사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입건자 수가 수사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어 정확한 인원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50대 근로자 A씨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이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세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202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사고 발생 직후 DL건설 강윤호 대표이사와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해 임원진과 팀장, 현장소장 등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건설 측은 “전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 확보가 확인될 때까지 작업 재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올해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를 두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어 지난 6일에는 산재 사건 발생 시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이원리조트 정동현·김상겸·정해림,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정조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소속 설상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알파인스키 정동현 선수와 알파인스노보드 김상겸, 정해림 선수 등 하이원 소속 3인방은 각 종목에서 한국 설상 스포츠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동현 선수는 2025

2

에스알, 승차권 예매 불법 매크로 사용 ‘암표 거래 엄중 대응’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26일부터 시작하는 설 명절 승차권 예매를 앞두고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암표 거래 등 불공정 행위 대응 강화에 나선다. 에스알은 ‘매크로 차단 솔루션’을 도입해 사전 차단에 중심을 둔 대응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승차권 예매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반복적 시도 행위에 대해 기술적 탐지 시

3

NS홈쇼핑, 농어촌 ESG 3년 연속 인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2025년도 농어촌 ESG 대상 시상식’에서 ‘농어촌 ESG 실천 인정서’와 ‘농어촌 ESG 실천 우수기업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농어촌 상생기금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농어촌 ESG를 우수하게 실천한 기업과 기관을 대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