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탄' 명인제약, 증권신고서 제출...몸값 최대 8500억원 관측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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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공모가 주당 4만5000원~5만8000원, 340만주
3년 연속 영업이익률 30%대, 국내 CNS 분야 1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7월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이후 첫 코스피 상장이 될 전망인데 향후 몸값은 최대 8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인제약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340만주를 100% 신주로 발행하며,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5000~5만8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1530억~1972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570억~8468억원 수준이다.

 

▲명인제약 사옥 전경 [사진=명인제약]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월 9일~9월 15일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같은 달 18~19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국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31종은 단독의약품이다. 회사는 특허 분석과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우선판매권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또한 연구개발(R&D)부터 원료의약품(API) 생산, 완제의약품 제조, 판매·유통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자체 API 생산 설비를 통해 원가 절감을 달성했다. 품질 인증은 cGMP, PIC/S, 일본 PDMA 등을 획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94억원,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탈리아 신약 개발사 Newron(뉴론)과 협력해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 신축을 통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유럽 EMA(유럽의약품청), 일본 PDM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권역별 현지 파트너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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