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이 끝이 아니다"…LS일렉트릭, '시니어 기술력'으로 전력 슈퍼사이클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1:19:53
  • -
  • +
  • 인쇄
정년 후 재고용 15년 집념…R&D·생산·영업 '끊김 없는 경쟁력' 구축
북미·베트남 현장까지 기술 DNA 이식…경험이 곧 글로벌 무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정년 후 재고용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연속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매년 정년 퇴직자의 약 3분의 1을 재고용해 핵심 기술 및 사업 경험을 보유한 숙련 인재 유출을 막고, 연구개발과 생산, 영업 전반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인사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청주 공장에서 관계자들이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2025년에는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체계적인 선발과 운영 기반을 마련해 숙련 인재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LS일렉트릭 노사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회사에 모두 위임하고,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고용 안정성 확대와 회사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윈-윈' 기반을 마련했다.

 

'정년 후 재고용 제도'는 곧바로 사업과 생산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LS일렉트릭의 설명이다. 

 

장기간 축적된 직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영업, 연구개발, 생산 현장에 투입돼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도, 고객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도 시행 착오를 줄이며 납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년 후 재고용 된 인재들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북미 배전반 제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II, 베트남 박닌 공장 등 해외 생산 거점에 영업, 연구개발, 생산 분야 재고용 인력을 파견해 모기업인 LS일렉트릭의 기술 DNA와 운영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 최소화와 현지 근무자들의 업무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체계화하는 한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청년 일자리 확대, 고용취약계층 채용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채용 규모 확대를 추진하면서 지난 20년 간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해왔으며, 지역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현장실습 인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 예술인, 제대 군인, 보훈 인력 등 고용취약계층 대상 채용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고용은 단순한 인력 운영 방식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안정적인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술 명장의 이탈을 막아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곳간 열어 640억 확보"…한솔테크닉스, 오창공장 팔고 재무체력 키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제기된 재무 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청주 오창공장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에 64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

서울디지털대, 교육부 AI·디지털 집중과정·K-MOOC 동시 선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재직자 AI·D 집중과정’의 AI·D 묶음강좌 분야에 1개 과정, 그리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자율 분야에 1개 강좌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운영을 시작한 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MO

3

"탄소세 피할 신무기 나왔다"…HJ중공업, 바이오연료 컨테이너선으로 친환경 수주전 박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을 확보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HJ중공업은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인 '포시도니아 2026'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