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열전] 최태원 회장 "AI 시대 인재는 스페셜리스트 보다는 제너럴리스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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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AI 경고…"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연결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스페셜리스트 시대 저문다"…AI와 인간 잇는 제너럴리스트 부상
생각·적응·공감·바디스킬 '4가지 근육' 제시…AI 국가 위한 3S 전략도 제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AI 시대에는 인재의 정의 자체가 달라질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AI 시대를 맞아 인재상과 교육 체계, 국가 경쟁력 전략의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 에 출연해 AI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SK그룹]

 

최 회장은 28일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기업, 국가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입해 특정 분야 전문성만 갖춘 스페셜리스트보다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인간과 AI의 협업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기존 직업의 개념과 근무 방식도 변화할 것으로 봤다. 

 

하나의 직업에 머무르기보다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잡 시대가 열리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 중심의 근무 문화 역시 점차 유연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제시했다. 

 

단순 지식 습득 능력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사고력과 변화에 대응하는 적응력,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 능력, 그리고 예술·스포츠 등 신체 활동을 통한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 시스템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AI와 공존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AI 전략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AI 네이션(AI Nation)'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속도(Speed) ▲규모(Scale) ▲안전(Safety) 등 이른바 '3S'를 제시했다.

 

글로벌 AI 산업을 뒷받침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팩토리',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for All',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실험하는 'AI 시티(AI City)' 구상도 공개했다.

 

최 회장은 "AI 인재는 단순히 공대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미래 세대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사회 시스템 전반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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