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진에어 목표주가 줄하향…"운임 하락·경쟁 심화에 실적 경고등"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4:56:52
한화·신한 나란히 1만2000원→8500원…"단기 부진 불가피"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진에어가 국제선 운임 하락과 경쟁 심화에 직면하면서 증권가가 잇따라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낮췄다. 단기 실적 부진은 피하기 어렵지만, 향후 LCC 통합 과정에서 재평가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1만2000원에서 8500원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낮추며 “아시아 지역 FSC(대형항공사)·LCC 공급 증가세가 진에어 영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에어 B787-800 항공기 [사진=진에어]

 

박수영 연구원은 “공급 경쟁에 따른 운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각비와 조업비 등 비용 증가가 겹치며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10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630억원에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장 구조조정 효과 확인 시점이 다소 지연되는 가운데 FSC 통합 이후 비로소 LCC 통합에 대한 가시성이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10억원으로 지난해(영업이익 1630억원) 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 LCC 통합의 가시성이 드러나면 역사적 최하단에 위치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및 LCC 시장 지배력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기존 1만2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3분기 국제선 운임 하락과 일본 노선 수요 위축 등이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매출은 3043억원(전년 대비 16.5% 감소), 영업손실은 225억원을 기록했다. 

 

최민기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여객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국내 LCC와 외항사 공급 확대가 겹치며 중단거리 운임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한항공을 제외한 대부분 항공사가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돼야 비용 안정화와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내후년 출범 예정인 통합 LCC(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의 성장 모멘텀이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두 증권사는 단기적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향후 LCC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진에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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