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26MW IT 용량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가산 IDC는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로 2025년 준공 예정이며, 10만 대 이상 서버 수용이 가능한 초거대 데이터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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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 IDC 조감도 [KT 제공] |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랙당 12kW 이상의 고집적 서버실 환경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전원라인을 2개의 변전소로 이중화할 예정이다.
또 '원 IDC(One IDC)' 구조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 시 인접 센터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장애를 방지한다.
한편, 올해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KT 클라우드는 급성장하는 국내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산 IDC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법인·건설사와 협업해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설립하는 '브랜드 IDC'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 방식은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참여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시행법인은 가산아이월이며, 시공은 DL건설과 KT가 맡았다. PF는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는 "정부 기관과 국내외 기업 니즈에 맞춰 데이터를 안전하게 운용·관리할 수 있는 IDC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시장의 관건"이라며 "IDC 공급 다각화를 통한 발빠른 시장 대응으로 IDC 1위 사업자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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