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이트진로 목표가 17% 하향..."단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13:39:32
2만9000원→2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17.2%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조정은 국내 주류 소비 감소로 인한 단기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주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주류 출고량은 315만㎘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소주는 82만㎘, 맥주는 164만㎘를 기록하며 각각 3.4%, 3.0% 줄었다.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주류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시장 반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으로 주류 소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주류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이트진로는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에 소주공장을 건설 중이며, 롯데칠성은 해외 음료 보틀링 사업과 미국 주류업체와의 MOU를 통해 소주 수출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 하반기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으나, 시장 부진이 이어지자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소주 부문에서 60% 후반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맥주 부문에서는 신규 브랜드 출시 계획이 없는 만큼 과거처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마케팅 비용 증가와 매출 증가의 한계로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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