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SS 장벽 뚫었다"…효성중공업, 첫 해부터 640억 수주 잭팟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7 13:13:29
홋카이도 이어 규슈까지…일본 전력망 전역서 EPC·O&M 역량 입증
'ESS 토털 솔루션' 승부수…재생에너지 확대 타고 글로벌 공략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중공업이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진출 첫해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해 설계·조달·시공(EPC)은 물론 장기 유지 보수까지 포함한 ‘ESS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사진=효성중공업]

 

27일 효성중공업은 최근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원 규모의 고압 연계 ESS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오이타·구마모토·야마구치·오카야마·미에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회사는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맡고, 완공 이후 최장 20년간 운영·유지보수(O&M)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장기 운영관리까지 수행하는 사업 모델을 일본 시장에 본격 적용한 셈이다.

 

이번 수주로 효성중공업의 올해 일본 ESS 누적 수주액은 약 64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 특고압 ESS 프로젝트도 수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시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일본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가 다르고 계통 연계 기준이 까다로워 글로벌 기업들도 진입 장벽이 높다.

 

효성중공업은 홋카이도 특고압 송전망에 이어 간사이·규슈 지역 고압 배전망 사업까지 확보하며 일본 전력망 전반에서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회사는 국내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36MW급 ESS를 한국전력 부북변전소에 구축했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프로젝트 경험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 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태양광·풍력 발전 증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ESS 시장은 2025년 약 134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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