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볼펜' 모나미, 3세 전면 등판…세대교체로 '디지털·프리미엄'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3:12:03
  • -
  • +
  • 인쇄
송하윤 대표 체제 출범…안정 속 속도, 2세는 2선으로
송재화 사장 승진…온라인·신사업으로 '문구의 진화'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대표 문구기업 모나미가 오너가 2·3세를 전면에 내세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해 경영 체제 전환에 나섰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 강화와 동시에 디지털·프리미엄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송하윤 모나미 부회장[사진=모나미]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기존 경영진의 역할 재정립과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밝혔다. 

 

이번 인사 핵심은 오너 일가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되, 세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의사 결정 속도와 조직 유연성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송하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향후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자문하는 고문 역할을 맡는다.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창업가 2세 경영진이 후방으로 물러서며, 본격적인 ‘2선 지원’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신임 대표에는 송 명예회장의 동생인 송하윤 부회장이 선임됐다. 

 

1992년 입사 이후 전무, 부사장, 사장을 거친 송 부회장은 생산·영업·관리 전반을 두루 경험한 회사를 이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조직 안정과 사업 연속성 확보 측면에서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3세 경영도 본격화된다. 송 명예회장의 장남인 송재화 기획총괄은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 

 

2014년 입사 이후 전략·기획 부문을 담당해 온 송 사장은 비교적 젊은 감각과 시장 트렌드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과 조직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경영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했다. 전통적인 문구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 유통과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모나미는 향후 온라인 유통 채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 자사몰 고도화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 디지털 문구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필기구 판매를 넘어 콘텐츠·디자인·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확장형 문구 비즈니스’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도 강화한다. 기존 ‘국민 볼펜’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급 필기구 및 디자인 제품군 확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젊은 경영진의 감각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과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조직 전반에 혁신 DNA를 이식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트랙서 검증한 세척 기술, 일상으로…한국카처 아웃도어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청소장비 전문기업 한국카처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앞세워 국내 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산악자전거 대회와 내구레이스 후원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알린 데 이어 휴대용 무선 세척기 신제품 출시로 일반 소비자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한국카처는 지난 5

2

KB증권, 캔톤 네트워크·웨이브릿지와 협약…분산원장 기반 자본시장 구축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KB증권이 글로벌 분산원장 네트워크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와 손잡고 국내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분산원장 기반 거래·결제 인프라 도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융상품의 글로벌 유통 기반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KB증권은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와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캔톤 재단

3

국가대표 임미선 바리스타, 소아암 환아 백산수 ‘심심런’서 재능 기부 참여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아이엠에스그룹 산하 커피 전문 기업 랩씨앤씨(Lab CNC) 소속의 국가대표 임미선 바리스타가 소아암 환아를 위한 기부 마라톤 ‘심심런’ 행사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농심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백산수 심심런’은 약 3000명 규모의 소아암 환아 지원 기부 마라톤이다. 참가비 전액이 환아들의 치료비로 기부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