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날씨예보]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호우경보 발령...모레까지 100~300㎜·최대 500㎜이상 물폭탄·대구·제주 등엔 폭염주의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9 13: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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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수도권·중부지역→광주·전남 등 남부권→또다시 수도권·중부지역.' 지난 1일부터 국지성 폭우를 동반하며 우리나라 곳곳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장맛비의 흐름이다. 

 

7일과 8일 이틀간 광주와 전남 등 남부권에 물폭탄을 쏟아부으며 강과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았던 지리한 장맛비가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또 다시 집중호우를 일으키고 있다. 

 

▲ 9일 낮 12시 30분 현재 초단기 예측 강수. [출처= 기상청]

 

여기에다 9일 새벽 필리핀 북서부 태평양 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에는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돼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태풍 장미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수증기도 한반도 쪽으로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낮 12시 10분 기상청 방재속보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남북부에 시간당 10~30㎜의 강한 장대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 9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날씨 현황. [출처= 기상청]

 

중국 상해부근에서 서해상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형성된 가운데 이 비구름대가 남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일요일인 오늘(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해상의 비구름대가 육상으로 유입되면서 지면 마찰에 의해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할 수 있어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은 더욱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하고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해상에도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는 상태다. 이 구름대는 경상도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7일 오전 0시부터 9일 정오까지 중부지방의 강수량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용인 159㎜를 비롯, 남촌(오산) 156㎜, 청북(평택) 149.5㎜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 9일 낮 12시 30분 현재 초단기 예측 강수. [출처= 기상청]

 

서울에서는 강동에 96.0㎜, 송파에 94.5㎜의 비가 내렸다. 


충청도 지역은 서천 197.0㎜를 비롯, 연무(논산) 175.0㎜, 원효봉(예산) 158.5㎜, 양화(부여) 158.5㎜, 가곡(영동) 153.5㎜의 강수량을 보였다. 


강원도 지역은 북산(춘천)이 114.5㎜, 화촌(홍천)이 105.5㎜, 양구가 101.0㎜, 부론(원주)이 95.0㎜, 서화(인제)가 92.0㎜를 각각 기록했다. 


9일 오전 11시부터 주요지점의 1시간 강수량을 보면, 적성(파주)에 24.0㎜, 태안에 24.0㎜, 연천에 19.5㎜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하수도 범람,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요일인 모레(11일)까지 날씨를 보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늘(9일)은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며, 남부지방에서 산발적인 빗방울이 예상된다. 

 

▲ 10일 오후 전국 날씨 예보. [출처= 기상청]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인 내일(10일)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중부지방은 낮 동안 소강상태가 보일 전망이다. 모레도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오겠다. 


오늘부터 화요일인 모레(11일)까지 서울·인천·경기도 등 중부지방과 서해5도 지역에는 100~300㎜, 많은 곳은 500㎜이상의 물폭탄이 예측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100~20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경남과 제주 남부 및 산지,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독도 지방에도 20~6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온을 보면 오늘은 전국이 최저 19.4~27.5도에서 최고 25~33도, 내일은 최저 23~26도에서 최고 26~31도, 모레는 최저 23~27도, 최고 27~33도로 예상된다. 


서울·인천·수도권의 경우는 오늘은 최저 21.0~24.8도, 최고 24~27도, 내일은 최저 23~25도, 최고 27~30도, 모레는 최저 23~25도, 최고 27~30도로 예보됐다. 


오늘 오후 1시 현재 전국 기온을 보면, 서울 24.9도, 인천 24.1도, 수원 25.3도, 춘천 24.2도, 강릉 24.5도, 대전 26.9도, 청주 26.7도, 홍성 26.7도 등 비가 내리는 중부지방은 대부분 30도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포항 32.4도, 안동 30.5도, 울산 30.9도, 창원 30.4도, 전주 30.0도, 광주 30.1도, 목포 30.0도, 제주 32.5도, 대구 29.9도, 부산 27.4도, 여수 28.8도 등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0도 전후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 9일 오전 11시 현재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폭염주의보,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효 현황. [출처= 기상청]


남부지방의 오늘 지역별 최고기온을 보면, 대구 33도, 제주 33도, 포항 32도, 울산 31도, 창원 30도, 광주 30도, 목포 30도, 부산 29도, 전주 29도 등이 예상된다.

 

오늘 오전 11시 현재 서울·인천·경기도를 비롯, 세종, 대전,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청남도,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서해5도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또, 충청북도 영동, 옥천, 보은과 강원도 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반면 대구, 경상북도 경산, 제주도 동부와 북부,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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