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사업만 국한 라이벌 관계 전락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4-08 14:51:55
LG전자 휴대폰 철수, 반도체 제로에 삼성전자와 커지는 격차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랫동안 한국 가전업계 ‘라이벌’ 관계로 불려왔다. 그러나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고 가전에만 주력하면서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국제적 위상을 굳힌 삼성전자와 라이벌 관계에 대한 재설정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024년 1분기 실적을 보면 삼삼성전자는 주력인 온디바이스AI폰 갤럭시 S24,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으로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조원,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1.25% 늘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삼성전자와 LG전자, 라이벌이라기엔 너무나 큰 격차 [사진=메가경제]

 

반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뚜렷한 실적 호전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연결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959억원,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6800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1645억원) 급감한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인 6조 5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이다. 이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08년이후 매년 10조 원을 웃돌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거뒀음에도, 매출액은 84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며 “전 세계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트·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이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갤럭시 S24와 첨단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앞세워 AI 패러다임 시대를 선점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교하는 것은 가전사업 부문에 한새허만 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신규 사업 발굴과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전히 한국 가전업계 양대산맥이지만 그 경쟁 관계는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진정한 라이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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