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앨버타주와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맞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2-02 14:03:40
국내 4개 기업·기관과 캐나다 3개 기관 합작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경상북도, 한동대학교,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 캘거리 대학, CKBC사는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국내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기관과 캐나다 3개 기관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MWe(메가와트일렉트릭)급 소형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전력생산·공정열을 이용한 수소생산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구조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SFR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높은 에너지의 고속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 반응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를 소듐 냉각재로 전달해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증기로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90년대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제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을 수행해 전기출력 150MWe급 PGSFR의 주요 계통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수출형 100MWe급 장주기 발전용 SFR을 개발할 예정이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오일 산업과 전체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 연료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대량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기 위해 소형원자로(SMR)을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캐나다 앨버타주가 지난 4월에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온타리오주, 서스캐처원주와 SMR 개발 협력 MOU를 맺은 뒤 SMR 개발사들과 합의한 첫 번째 개발 협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캐나다 앨버타주에 들어설 SFR 건설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협약 참여기관은 기술과 인적자원 교류 및 업무협력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캐나다 현지에 합동사무소를 개설한다. 이어 소형원자로 플랜트 설계와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앨버타주 데모 플랜트 건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제4세대 원자력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 소듐냉각고속로 기술 분야를 선도하게 됐다”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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