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인사,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임원 승진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2-27 14:09:49
  • -
  • +
  • 인쇄
계열사 CEO 전원 유임···53명 ‘경영리더’ 선임 등 역대급

CJ그룹이 53명의 신임 임원을 선임하는 등 역대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도 임원으로 승진하며 3세 승계 가도를 다졌다.

지난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대다수 계열사 CEO를 교체한 만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은 유임했다.

CJ는 2022년 인사부터 임원 직급이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했다.

지난 2020년 19명, 2021년 38명의 임원 승진자를 감안하면, 2022년 1월 1일자 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는 8명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성 신임 임원 약진도 두드러졌는데, ▲글로벌에서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 신유진(38), ▲CJ제일제당 차세대 바이오 CDMO 진출을 주도한 미래경영연구원 구동인 (38),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TVING 성장에 기여한 콘텐츠/마케팅 리더 황혜정(48) 등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명(21%)의 여성이 신임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e커머스·IT/디지털(4명) 등 그룹 미래성장을 위한 분야에서 신임 임원이 다수 나왔다.
 

▲사진 왼쪽 세 번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사진 = CJ 제공)

 

오너가 3세인 이선호 부장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씨는 지난 2019년 마약 밀반입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올해 1월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9월엔 비비고와 미국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글로벌 마케팅 계약 체결을 주도했다.

업계선 이 씨의 대외활동이 공식화되고 뚜렷한 성과를 내며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CJ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사 내용 전문.

■ CJ제일제당_최정필 정원석 이선호 서효교 신유진 남경화 김지웅 정현주 김병규 조재범 이준구 김동일 김부원 장동은 서창일 강민수

■ CJ대한통운_이훈석 정성용 김성기 허신열 남기찬 성현섭 백정훈 임동규

■ CJ ENM 엔터부문)_김현수 조성우 고민석 김종백 시연재
TVING)_황혜정
커머스부문)_성동훈 박춘하 김지현

■ CJ올리브영_이영아 진세훈 허지수

■ CJ프레시웨이_최석중 김종선

■ CJ CGV_심준범

■ CJ푸드빌_안헌수 이치형

■ CJ올리브네트웍스_이주영

■ 미주본사_이경준

■ CJ주식회사_권태호 김영호 김은영 구동인 손종수 이용욱 박상철 김형철 오광석 김철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

2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1호 특허증 수여 간담회 개최…LG엔솔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식재산처는 서울역 회의실(용산구)에서 초고속심사 시행(10월 15일)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과 초고속심사 이용 기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식재산처는 초고속 심사를 통해 신청 후 19일 만에 특허 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 만에 받은 해천케미

3

‘보이스키즈’ 출신 시영, 성탄 콘서트로 무대 복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어린 시절 Mnet ‘보이스키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시영이 CCM 아티스트로서 첫 성탄 콘서트를 연다. 뮤지컬 배우와 성우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오는 25일 홍대앞 가온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 ‘Unison Time, Chapter 1’을 개최하며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이어간다. 2002년생인 시영은 어린 시절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